28일 기자회견관련 예산 전액 삭감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전교조)가 IB(국제바칼로레아, International Baccalaureate)교육 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2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B제주 공교육 도입을 중단하고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IB교육과정에 대한 반대입장을 여러번 밝혔다"며 "제주도교육청은 교사들의 반대 목소리를 외면하고 2019년 IB교육과정 운영 준비를 위한 예산을 4억원 이상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현장의 의견수렴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과 IB 운영이 전 국가적으로 실시되지 않고 제주에서만 도입하려는 점 등의 이유로 IB교육과정 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IB교육과정 도입을 폐기하고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도록 제주도내 모든 학교의 학교교육과정 지원 체계를 촘촘히 마련하라"며 "제주도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교사의 평가의 자율권, 교과서 자유발행제, 절대평가 도입 등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또 "혁신교육의 이름으로 추구해왔던 지향이 국제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므로 지금까지 해왔던 다혼디배움학교 정책과 혁신학교의 확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교조는 이날 IB교육과정 제주도입을 반대하는 723명 교사들의 서명을 이석문 교육감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석문 교육감과 제주도교육위원회 의원들은 IB제주 공교육 도입 중단과 관련해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하는 제주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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