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월의 동백'의 한 장면.

대정고등학교(교장 우옥희)는 학생들이 제작한 4·3 단편영화 '4월의 동백'이 '제16회 제주대학교 영상제'에서 대상, '제4회 지평선 청소년 영화제'에서 황금줄기상(은상)을 잇따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정고 자율동아리 '4·3을 기억해' 학생들은 영화제에서 부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을 4·3 후유장애인협회에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영화 '4월의 동백'은 1948~1950년 안덕면 동광리와 대정읍 상모리 마을에 살았을 법한 평범한 가상인물을 모델로 4·3 당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아픔을 그려냈다.

이종찬 동아리 반장(2학년)은 "영화 제작과 홍보를 통해 4·3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나아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동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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