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직원 사무실서 특진심사 면접과정 시청

제주지방경찰청이 전국 지방청 최초로 '화상중계 승진심사제도'를 도입해 화제다.

지방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진행한 특별승진 면접과 공적심사위원회 심의에서 △동료참관단 확대 운영 △블라인드 평가 방식 도입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방식 개선 등의 새로운 심사 시스템이 도입됐다.

특히 △모바일 방식을 이용한 참관단 의견 실시간 공유 △화상중계 등을 전국 최초로 실시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대상자들의 면접 전 과정을 화상으로 중계해 동료 직원 누구라도 사무실에서 면접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제도 도입의 목적은 제주경찰 대다수가 공감하는 특진제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과거 윗선이나 외부의 입김이 작용하고 소수에 의해 발탁하는 '깜깜이식 특진'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화상을 통해 제기한 참관단의 의견은 이번 특진 심사에 반영돼 7명(경감 1·경위1·경사 1·경장 4명)이 선발됐다.

이밖에도 무작위로 선발하는 동료참관단을 기존 48명에서 64명으로 확대하고, 심사위원도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한 외부 심사위원은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면서 햔장 부서를 배려하는 등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라며 "우리 기관에서도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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