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백 위원장

강시백 위원장 "학생들 비만 심각" 지적
김창식 의원 "생활환경교육 필요" 강조

제주지역 학생들의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학교급식 정책의 허술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는 28일 열린 제366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19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심사했다.

강시백 위원장(서귀포시 서부)은 이날 "성장기 학생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도 교육의 일부"라며 "그럼에도 학생들의 습관적인 인스턴트 음식섭취와 학교체육활동 부족으로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만율과 관련해 내년부터 달라지는 정책은 채소섭취 밖에 없다"며 "학생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 학생 비만율은 2015년 16.7%, 2016년 20.4%, 2017년 21.6% 등 증가 추세다.

김창식 의원

학교에서 생활환경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은 "가정에서는 분리배출, 재활용 등이 잘 이뤄지고 있지만 교육기관은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쓰레기처리, 분리배출, 재활용 등 생활환경교육은 청결한 학교를 만드는데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창식 교육의원은 "도교육청은 생활환경교육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교육지원청은 행정시와 연계해서 환경교육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도내 모든 학교가 환경교육을 제대로 실시하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