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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업황 BSI 62 5년 8개월 만에 최저
관광·건설업 등 비제조업 부진 심해 경영애로사항 인력문제

제주도내 기업들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6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018년 1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업황BSI는 62로 10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은 물론 2013년 3월 56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제조업의 업황BSI(65)와 비제조업의 업황BSI(62)는 각각 2포인트 떨어졌다.

제주지역의 업황BSI는 전국 업황BSI(74)에 비해 12포인트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0으로 전국 73보다  3포인트 낮았고, 특히 관광산업과 건설업 부진 등으로 비제조업은 62로 전국 74와 비교해 12포인트 낮게 분석됐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 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올들어 제주지역의 업황BSI는 1월 68을 시작으로 2월 66으로 하락한 뒤 3월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5월엔 76까지 오른 뒤 6월 72, 7월 74를 기록했다. 하지만 8월 73부터 9월 69, 10월 64, 11월 62 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이다.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 조사에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20.0%로 가장 높았고, 경쟁심화 14.4%, 내수부진 12.6% 등 순으로 파악됐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4.7%로 전달에 비해 2.1%포인트나 상승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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