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12시 제주 전역에 발령한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9시간만에 해제됐지만 대기질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 않아 야외활동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환경부 에어코리아와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이도2동 89㎍/㎥, 연동 97㎍/㎥, 동홍동 94㎍/㎥, 성산 94㎍/㎥, 고산리 102㎍/㎥로 '나쁨' 수준(기준치 81~150㎍/㎥)을 보이고 있다.

전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기준치 151㎍/㎥ 이상)'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다소 낮아졌지만,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30일과 31일 주말 제주지역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오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실외활동을 해야할 경우 마스크와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 이소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