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도와 긴밀히 협의중"
대책위 "지속 지켜볼 예정"

제피로스 골프클럽이 800억원 규모의 회원권을 승계키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제피로스 골프클럽은 운영주체인 ㈜제피로스씨씨가 지난 9월 법원으로 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후, 운영법인 ㈜로드랜드엠과 신탁 공매를 통해 시설·토지 소유권을 매입한 ㈜형상문 등이 운영하고 있다.

㈜형삼문 관계자는 "법리검토를 받은 결과, 회원권을 승계키로 결정했다"며 "현재 제주도와 관련 방법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피로스 골프클럽 측는 신탁 공매를 통해 골프장을 인수한 것이어서 회원권 승계의무조항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기존 회원제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키로 발표하면서 회원들의 큰 반발을 불렀다.

회원들은 제피로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골프장을 상대로 배임 혐의, 체육시설법 위반 혐의, 무허가 영업 등으로 검찰·경찰·행정기관 등에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다.

대책위 관계자는 "회원권 승계 결정은 알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며 "회원권 승계가 완료될 때까지 고소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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