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섬의 편지' 첫 정규앨범 발표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뮤지션 부진철씨가 '섬의 편지'라는 이름으로 첫 정규앨범 '섬의 편지'를 발표했다.

2015년 본명 부진철(BOO)로 미니앨범과 싱글앨범 등을 발매해온 그는 이번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섬의 편지'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같은 이름의 이번 앨범 '섬의 편지'에는 그가 좋아하는 제주의 풍경과 계절을 보내면서 만난 사람들, 순간 순간의 감정들을 정갈하게 담아낸 곡들이 담겼다.

싱글앨범으로 먼저 공개된 '용눈이 오름'을 비롯해 '나의 마음' '이토록 시린 겨울' 등 이전 곡들도 새롭게 편곡해 앨범에 실렸다.

타이틀 곡 '바다를 걷는다'는 한담해변 산책로를 걸으며 만든 곡이다. 이별 후 느끼는 상실감과 후회를 그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평대리 카페촌에서 항상 들려오는 인기곡 '그 겨울 평대리'도 이번 앨범 프로듀서인 재주소년이 새로 편곡해 고즈넉함을 더했다.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을 담은 '그대가 좋아'는 홍대신의 대체 불가한 목소리 '홍혜림'과 함께 불렀다. 

이외에도 '4월'에서 들려주는 몽환적인 사운드, '지난 가을날' '사랑하는 이에게'등 좋은 밸런스 위에 놓인 아름다운 멜로디는 이 앨범의 다양한 볼거리, 들을 거리다. 김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