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외국인 토비보유 면적이 마라도 면적(0.3㎢)의 7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중국인이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토교통부의 '2018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외국인 보유 토지는 2190만7000㎡(21.907㎢)로 전년 2164만7000㎡보다 1.2%(26만㎡) 늘었다.

이는 현재 제주도 전체 면적(1849.02㎢)의 1.18%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올해 외국인 보유 토지 가격은 5296억원(공시지가 기준) 상당이다.

제주지역 토지 보유 국적별 비중을 보면 중국이 43.3%(949만300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미국 18.7%(410만1000㎡), 일본 10.9%(237만6000㎡) 등의 순으로, 미국(1억2723만7000㎡), 일본(2548만7000㎡), 중국(2342만9000㎡) 순으로 나타난 다른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외국인 보유한 제주지역 토지면적은 2013년 986만4000㎡에서 2014년(1569만6000㎡)과 2015년(2058만8000㎡)로 폭증한 이후 2016년(2000만2000㎡)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2164만7000㎡)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연속해서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레저용이 1113만7000㎡, 임야.농지 등 1014만6000㎡, 주거용 47만8000㎡, 상업용 14만3000㎡, 공장용 2000㎡ 등이다.

이처럼 제주지역 외국인 보유 토지가 증가한 것은 중국인이 누웨마루거리(옛 바오젠거리) 부근 신축 오피스텔 등 5만㎡를 취득하고 미국인이 서귀포시 임야 등 7만㎡를 증여취득 하는 등 외국인의 도내 토지 수요가 꾸준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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