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BL 3라운드서 서울시청 66-57 제압
9승1패 기록...남은 경기 상관없이 선두 지켜

'절대 강자' 제주도휠체어농구단(단장 부형종)이 강력한 라이벌 서울시청을 따돌리며 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18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휠체어농구리그' 3라운드 첫 경기가 지난 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펼쳐진 가운데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서울시청을 66-57(21-13, 16-10, 15-16, 14-18)로 제압했다.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2일 오후 2시에 펼쳐진 고양홀트와의 3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도 73-52로 승리했다. 

이로써 9승1패(승점19)를 기록한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시청(6승2패·승점14)의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1위를 조기 확정했다. 

이날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센터를 담당한 에이스 김동현이 23점을 쏘아올린 가운데 송창헌과 황우성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각각 14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또 김호용이 13점을, 전경민이 2점을 보태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으로  라이벌 대결에서도  2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반면 서울시청은 에이스 조승현이 29점의 득점포를 터트리며 선전을 펼쳤지만 팀 득점을 담당하는 이윤주가 12점에 그치는 등 나머지 5명이 선수들이 각각 2점 득점 등에 묶여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특히 이날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9개의 3점포를 던진 서울시청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단 한 개의 3점슛을 허용하지 않았다. 

부형종 제주도휠체어농구단 단장은 "최대 라이벌인 서울시청을 물리쳐 선수단의 사기가 200%이상 충전된 상태다"며 "이 여세를 몰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리그 4연패를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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