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코리안특급"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빠르면 이번 주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박찬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에서 최근 마지막 등판이었던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실제 타자들을 상대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을 가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3월 시범경기에서 발생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지난달 2일 오클랜드 어스레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악화돼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박찬호는 이날 4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3개, 안타 7개(홈런 1개), 볼넷 1개로 2실점했다.

텍사스의 제리 내런 감독은 "박찬호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앞으로 2∼3일 동안 상태를 지켜 본 뒤 팀 트레이너와 상의해 이번 주말 홈에서 벌어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3연전에 박찬호를 등판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호가 이번 주말 경기에 나올 경우 12일이나 13일 등판할 가능성이 크지만 임시 선발인 롭 벨이 등판하는 오는 13일이 예정 등판일로 유력하다.<연합>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