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 한해 영어교육도시 주민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외국인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활성화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참여인원은 지난 2012년 27명을 시작으로 2013년 29명, 2014년 129명, 2015년 145명, 2016년 178명, 지난해 229명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 기준 479명의 외국인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및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지난해 기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어와 한국요리 교실, 추석체험 행사에 참가한 479명 중 97%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내·외국인 간 교류와 소통 프로그램인 벼룩시장은 국제학교 연합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기획, 홍보 및 운영 전반에 참여하면서 올해 1회 개최에도 불구하고 1000여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경우 영어교육도시 공공청사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주민 70여명이 요가, 댄스. 필라테스 등 7개의 동호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해 직접 운영하며 활성화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벼룩시장 계획 수립과 운영을 위한 학생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주민주도형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해 나가겠다"며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주 문화의 특수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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