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겨울철 폭설과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각종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총력 대응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도는 한파가 자연재난에 포함됨에 따라 관계부서별 임무와 역할을 명시한 '한파 재난 현장조치 표준매뉴얼'을 제정·운용한다.

이에 따라 도는 한파가 장기간 지속되고 피해가 확산될 경우 한파대책본부 등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겨울철부터는 한파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에 대해서 재난지원금도 지원한다.

폭설에 따른 제설대책으로는 부족한 제설장비를 위해 유니목 6대를 구입하고 읍면동 지역 자체 제설을 위한 염수저장탱크 및 살포기를 지원해 폭설 시 활용할 수 있게 조치했다.

특히 지난달 제주시 용담2동 지역에 제설차량 및 자재 대기, 염수교반시설로 제설자재를 공급하는 시설인 제설전진기지를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공항 진입로 일원에는 초기부터 제설작업이 가능한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시범적으로 설치 완료했고 이달 준공목표로 2개 노선에 추가로 설치 중에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극한 기상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빈틈없이 대책기간을 운영하겠다"며 "도민들도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개인의 안전은 물론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관심과 온정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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