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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소기업 활용지원 사업 상품다양화·매출 증대 성과
내년 수요조사서 77.8% 참여 의사…마케팅·기획 지원 기대

관광 기념품을 제조·판매하는 A업체는 올해 신제품 기획 과정에 '감성'을 담으며 매출 증가와 고객 만족도 증대 효과를 봤다. 또 다른 B업체도 비슷한 접근으로 고객 구매 상품수가 늘어나며 매출이 늘었다.

마그네틱 상품류를 취급하는 A업체는 꽃과 오름 등으로 관광객들의 추억을 자극했고, B업체는 '걷기'라는 테마와 재구매 의향을 덧붙이며 효과를 봤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의 결과다. 

제주도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빅데이터 전문기업과 도내 23개 중소기업을 연결해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실시했다.

소셜 데이터와 검색 데이터, 제주 관광·소비 트렌드를 교차 분석해 상대적으로 홍보력이 떨어지고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효과적으로 마케팅 할 수 있는 키워드를 찾았다. 컨설팅에 참가한 도내 23개 기업에서 상품 다양화와 차별화, 신제품 개발과 시장 다변화,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봤다.

이 같은 성과가 알려지며 내년 사업 수요 조사에서 응답기업 81곳 중 77.8%인 63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중 자부담을 해서라도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86.7%(54곳)나 됐다.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복수응답)로는 마케팅(72.8%)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상품기획(65.4%)과 시장환경 분석(33.3%)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희섭 미래전략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서 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이 된다"며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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