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근 한의사·한의학 자문위원

추운 계절이다 보니 감기환자가 많아졌다. 특히 요즘엔 다른 어떤 증상보다 두통이나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것 같다. 감기는 나았는데 코가 심하게 막혀 고생한다는 환자도 있는가하면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몇 개월째 이유없이 코만 막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코막힘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수 있다. 대체적으로 감기를 앓고 난후 많이 생긴다. 다른 원인으로는 알러지로 인한 경우가 있다. 또 오랜시간 농이 차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충치 등 치아 병변이 원인이 돼 생기기도 한다 .

한의학에서는 바깥에서의 찬 기운이 체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코가 소통을 막아서 발생하거나 체내의 활동에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증상은 코가 막히는 것 이외에 두통 등을 동반하며 오래 지속되면 콧물같은 것이 목구멍으로 넘어가 곤란함을 느끼게 된다. 가래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지며 냄새를 맡기도 힘들어진다.

특별히 수험생 등의 경우에는 딱히 힘든 증상이 없어도 집중하기 어려워서 고충을 토로한다.
이렇듯 증상이나 원인이 다양하다. 특히 알러지 비염의 경우 원인물질을 완전히 없앨수도 없으므로 치료보다는 예방이나 관리가 중요하며 평소에 좋은 생활습관을 가져두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하며 또한 탁한공기를 마시면 더 심해지므로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온도와 습도를 항상 유지해주며 흡연을 하지 않고 담배연기를 멀리할 필요가 있다. 자주걷는 등의 운동도 도움이 되며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에 민감해져서 비염이 심해지는 사람에게는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을 권한다.

그러나 비염은 무엇보다 정확한 처치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일단 발생하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한의원 등을 방문해보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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