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원 청소년기자

현재 제주의 미세먼지 수치가 연일 나쁨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가늘고 작은 먼지로 머리카락 굵기의 1/30 정도 크기다.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황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 화합물로 구성돼 있는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폐암에 크게 영향을 주며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먼지 농도가 높을 수록 뇌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치매를 유발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영향 탓에 많은 도민들이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의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농도가 진해지고 있는 만큼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날마다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행동요령 정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다. 나쁨의 경우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 실내에서는 적정한 습도 유지와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된다. 외출을 해야 하는 때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는데 식품의약처가 인증한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미세 먼지 마스크는 0.04~0.1㎛ 크기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여러 겹의 필터나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 먼지를 차단한다. 

또는 KF가 표기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시중에는 KF80, KF94로 표기된 마스크들은 미세 먼지를 막을 수 있다. 두께로 마스크를 보기보다는 '의약외품' '황사방지' '황사마스크'라는 표시를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입과 코를 모두 덮는 형태의 마스크를 써야 하고 세탁해서 재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탁할 시 모양이 변형되고 오염될 수 있을뿐더러 세탁을 할수록 먼지를 막는 기능이 떨어진다. 되도록 1회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경우에는 긴 소매, 장갑, 목도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 등의 식품은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가량 씻어 먹을 것을 권장한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원인이 중국으로부터 온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국내도 화력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시설 등 유발 원인이 많다. 중국과 한국의 협의를 거쳐 미세 먼지를 줄이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안에서 서로 간의 합의를 통해 작은 미세 먼지부터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신성여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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