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제주지부가 공립학교에 제2의 국제학교, 귀족학교를 만들지말고 현 교육현장에 시급한 현안인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보건교사 배치 등에 IB예산을 사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예결산위원회는 지역민과 교사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추진하는 IB교육과정 예산 낭비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책임과 소임을 방기한 교육위원회를 규탄한다"며 "지난달 28일 723명 현장 교육전문가 교사들의 IB 반대 서명용지를 교육감과 교육의원들에게 전달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1억원만 삭감한 채 IB 교육과정 예산을 통과시킴으로써 책임과 소임을 방기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해외로 이전하는 프로그램 운영지원비로 2억6000만원을 책정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 쓸건지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에 나와 있지 않다"며 "예결위에서 해외이전 운영지원비 2억6000만원에 대한 타당성을 명확히 심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공립학교에 제2의 국제학교, 귀족학교를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며 "IB교육과정 지정 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민과 함께 연대 투쟁해 IB교육과정 도입을 막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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