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성적표 배부…표준점수·백분위·등급 등 표기
"국어 최대의 화두…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찾아야"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리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면서 대학 정시모집 경쟁이 본격화됐다.

5일 성적표가 배부된 제주도내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곳곳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성적표를 든 학생들은 한숨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성적표에는 유형 및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표기했다.

3학년 고모군(19)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매우 높았고 특히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며 "현재 수시 지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결과를 보면서 정시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불수능'이라고 불릴 만큼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해와 달리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소신 지원이 가능해졌지만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의 최대의 화두는 국어영역"이라며 "국어 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국어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검토해야 하지만 점수가 낮은 학생의 경우에는 이를 피하고 정시 지원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제일고 홍모나 3학년 부장교사는 "정시 지원을 할 때 모집인원과 전년도 입시결과, 영역별 반영비율 등을 점검해 어느 대학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검토해봐야 한다"며 "학생들 받은 수능 점수를 살펴보고 어떤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 지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6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대입 수험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9 정시모집 대학진학 상담 및 컨설팅'을 개최한다.

도교육청 대학진학지원단 18명의 교사들이 2019학년도 대입정시모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