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제주에 겨울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제주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오후부터 가끔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고, 남부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산지에는 7일 낮부터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1~5㎝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매우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제주도로 유입돼 눈이 내리는 것"이라며 "7일 오후부터 8일 아침까지 해안지역으로는 비 또는 눈으로 내려 쌓이지는 않겠으나 중산간 이상의 고지대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7일 낮부터 8일까지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8일에는 아침까지 가끔 비나 눈이 내리다가 차차 그치겠고, 휴일인 9일은 구름많겠다.

반면 제주도 남부지역은 한라산에 의해 눈 구름대의 영향을 받지 않아 7~8일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춥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5~7도·낮 최고기온은 5~8도, 8일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6~7도로 예상됐다.

이번 추위는 휴일까지 이어지다 다음주부터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권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