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연호, 오대익 의원.

강연호 의원·오대익 교육의원 "전동전정가위 보급 소극적" 질타

제주시가 농가들이 선호하는 사업에 대한 예산을 소극적으로 편성하고 있다는 질책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예결결산특별위원회 무소속 강연호 의원(표선면)은 6일 2019년도 제주시 예산안 심사에서 "올해 제주시의 경우 전동전정가위 지원사업 신청자의 30% 정도만 대상자에 선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제주지역 65세 인구비중의 전체의 14.3%고, 농업인구의 경우 31.5%에 달한다"며 "농촌 고령화로 농가들의 일손을 덜어주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에서는 전동전정가위를 이용하면 일반 전정가위보다 작업속도가 3배 가량 빠르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제주시는 올해 전동전정가위 지원예산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1억2000만원만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서귀포시는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4억7000만원으로 증액했다"며 "제주시 지역에서 올해 228농가가 신청해서 67농가만 지원받았는데 내년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다. 농가에서 요구하는 사업을 분석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대익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은 "감귤밭에서 지금도 일을 하는 농민중에는 80세가 넘는 분도 계시다"며 "힘을 덜이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햇다.

고길림 제주시 부시장은 "농가들이 전동전정가위를 선호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추경을 통해서라도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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