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익 교육의원 "9년연속 수능 성적 1위 아성 무너지는 것 걱정"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은 원인이 독서교육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오대익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은 7일 2019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학생들에 대한 독서교육이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오 의원은 "최근 수능 성적표가 배부됐다. 올해는 불수능을 넘어 괴물 수능으로 인해 고3 학생들의 분위기가 침체됐다"며 "영어 1등급도 5.3%로 반토막이 나면서 수능최저기준미달 사태가 속출할 전망"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가장 우려되는 것은 9년연속 수능 성적 1위라는 아성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희 부교육감은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이 모두 수능문제를 어려워했다"며 "제주학생들의 실력에 있어서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식 교육국장은 "오는 16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대입 수험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시모집 대학진학 상담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며 "도교육청 대학진학지원단 18명의 교사들이 1:1 맞춤형 상담을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 의원은 수능대비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독서교육이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독서교육만 잘됐더라면 이번 수능은 문제 없었을 것"이라며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되도 독서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독서교육에 치중하고 대학입시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7500여명의 수험생들의 고민을 풀어주길 바란다"며 "도교육청에서 간부소집을 하는 등 지원할 수 있는 일을 다 투입해서 정시와 수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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