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릴 때부터 영화나 소설책의 배경으로 많이 봤던 샌프란시스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덕분에 필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우연히 TV나 책에 나오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소중했던 4개월을 회상하게 돼 괜히 웃음이 나고 짠하다.

필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어학연수동안 수업시간에 영어로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말하도록 격려해줘 인상깊었다. 학문으로나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을 배워 유익했고 한국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수업을 한다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일 힘든 것은 면접이었다. 면접을 영어로 본 적이 없을뿐더러 한국말로도 면접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인턴십에 참가하기 위해 했던 면접 하나 뿐이었다. 필자에 대해 어필할 수 있게 굵직하게 해온 활동도 없었고 2학년이라 아직 취업면접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어 자신이 없었다. 회사 면접을 보고 결국 눈물을 쏟았지만 언니,오빠들이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힘들었던 경험들을 얘기해주며 힘을 북돋아줬다. 덕분에 나는 용기를 얻었다. 

2달간의 인턴십 기간 동안 필자는 이에스아이(ESI)에서 근무했다. 이에스아이 웹사이트를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 한국 유학원의 오래된 정보를 최신정보로 수정하는 일 등을 했다. 웹사이트 전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필자가 맡게 돼 책임감을 가지고 번역했다. 번역내용이 잘못 전달되지 않도록 애매한 부분은 직원들에게 물어보고 번역한 것도 읽고 또 읽어보며 인턴십에 참여한 오빠에게 도움도 요청해 최선을 다해 번역했다. 필자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 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이번 인턴십을 통해 나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에 부딪히고 나만의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런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을 내 또래 다른 애들보다 일찍 할 수 있게 도와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