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국과수 업무협약…여권판독출입시스템 전 카지노 확대

제주도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카지노 운영상황 검증 시스템'을 개발한다.

제주도와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최영식)은 지난 7일 제주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과학수사와 디지털증거 분석 관련 기술을 도내 8개 외국인전용카지노에 적용키로 했다.

특히 블록체인을 통해 1일 매출액 보고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매출액과 고객 정보 등 민간한 사업요소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와 국과수는 도내 카지노 3곳에서 시범운영중인 카지노 여권판독출입시스템을 제주 전 카지노로 확대하고, 실시간 카지노 영상정보 검증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간이다.

원희룡 지사는 "카지노 분야는 전문적인 인력과 시스템이 필요하고, 날로 발달하는 첨단기술이나 기법들에 대한 과학적 도움이 절실했다"며 "제주는 국과수와의 협력을 계기로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국제관광지로서 새로운 발전을 견인하고, 국과수는 제주의 경험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과 기법을 보유하는 운영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영식 원장은 "국과수 원천 기술을 제주 지역 카지노에 접목함으로써 성과를 확인하고 기술을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세수 부분의 누락을 방지하게 된다면 국가적으로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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