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연구원 한중세미나 개최 최경은 관광연구원 부연구원 분석
온라인 통한 구매 자유롭고 자연 쇼핑 휴양에 문화체험상품 강화 주문

최근 중국인의 해외여행 트랜드가 젊고 개별관광으로 빠르게 바뀜에 따라 제주도가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은 지난 7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 개최한 한중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원은 "중국인 해외관광객은 1980년대 생(生) 세대가 주력이며, 1990년과 2000년 세대도 대열에 진입하고 있다"며 "젊은 추세에 발맞춰 개별여행과 온라인관광 성장세가 크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의 젊은 개별여행관광객은 제주에 대해 자연환경과 쇼핑·휴양 관광지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인에 대한 비자면제가 제주를 선택하는 주요 이유다"며 "반면 교통수단에 대한 정보부족과 대중교통 이용시 언어문제가 크다는 불만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의 해외여행시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통한 관광정보 및 개별여행상품 검색·예약·구매 등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제주도 역시 중국인 대상 온라인 관광기반 구축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무사증제도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자연, 쇼핑, 휴양 이외에 중국인에 맞는 제주의 문화체험상품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잉슈어 투니우 공공사무부 총감은 "1980년생 이후는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한국은 웨딩시장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있다. 포지션을 잘 정리하고 장점을 살린다면 제주가 훨씬 더 어필할 수 있다"고 답했다.

류팅팅 마펑워 마케팅 총감은 "제주관광은 정확한 컨셉이 부족하다. 정체성을 정하느냐가 여행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가성비가 가장 좋은 섬여행 등 정확하게 목표 고객층을 정해놓고 맞춤 상품을 만들어야 중국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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