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안에 34억 반영
강력사건 신속 해결 기대

제주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출장소가 설치된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 신설 34억원 등 제주 현안사업 관련 국비 291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강력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과수 본원에 감정을 의뢰하느라 수사가 지연되는 등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따랐다.

강원도 원주에 본원을 둔 국과수는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5곳에 한정적으로 출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26일 제주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제주는 강력사건 발생에 따른 국과수 감정 수요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2015년~2017년 3년간 제주지역 인구 1만명당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평균 51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별로는 살인 0.31건, 강도 0.47건, 절도 56건, 폭력 85.7건, 성폭력 5.6건 등 모든 5대 강력범죄가 전국 평균을 넘었다.

이번 국과수 제주출장소 신설 관련 국비 확보로 도내 강력사건을 신속히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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