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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말 75명 전년대비 2.7% ↑
고령자·사업용 차량 사망사고 급증

올해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했지만 제주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공개한 올해 1~11월 지자체별 교통사고 현황(잠정 사고통계)에 따르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443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820명)보다 10.1% 감소했다.

반면 제주지역의 경우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1월말 현재 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명)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늘어난 지역은 제주를 포함해 울산(34%), 대전(11.4%), 인천(10.1%), 충남(0.9%) 등 5곳이다.

유형별로 보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지난해보다 3.1% 늘었고,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3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6.9%나 증가했다.

어린이 교통사망사고는 없었다.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9명에서 올해 14명으로 55.6% 증가, 인천(+60.9%)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올해 11월 기준 11.4명으로 전국 평균 6.6명을 크게 상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경찰에서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법규 위반 단속, 사업용 자동차 안전관리 등 보다 적극적인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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