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3월에 첫 붓을 들어 ‘전(全) 민족의 시조생활화’에 힘써온 계간 「시조생활(편집·발행인 유성규)」이 최근 50호(2002 봄호) 특집을 출간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13년 간 편집인과 동인들이 110여 차례 각 급 학교를 찾아 시조강연과 백일장을 주최하면서 “시조는 어렵고 틀에 꽉 짜여진 답답한 시, 골이 타분한 옛 글”이란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과감히 깨뜨리며 시조의 참 뜻을 알려왔다.

 「시조생활」은 지금까지 등단 회원수 137명(2002 여름호 포함)으로 해마다 신인작가들을 배출해오고 있다.

 회원들은 「시조생활」은 물론 ‘매듭짓기’, ‘너와 나를 위한 餘白’ 등 8편의 동인지와 ‘토함회’, ‘이목회’ 등 소그룹들이 갈고 닦은 작품들을 모아 공동시집을 내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시천문학상’, ‘난대시조공로상’시상을 마련, 역작을 남기고 시조발전에 공로가 큰 작가에게 수상해오고 있다.

 한편 50호 특집에는 기존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올해 신인문학상 수상작인 ‘겨울나무(범효춘)’, ‘바다에 눈이 내려(이순희)’등 4편의 작품들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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