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고용포럼] 10일 오후 제주시 호텔난타에서 제주도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제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18 제주고용포럼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구인배수 농림어업 15, 단순제조 9.5, 돌봄 3.7 구인난 심각
반대로 금융보험 0.17, 교육직 0.02, 사무직 0.4 취업난 심해

제주지역 업종별로 구인과 구직난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내 청년 상당수가 높은 급여를 좋은 일자리 기준으로 판단, 임금이 낮은 제주지역 현실상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후원,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가 주관한 2018 제주고용포럼이 10일 호텔난타 제주에서 열렸다.

이번 고용포럼에서 김재순 J&Company 이사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직종별 신규 구인배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구인배수는 신규 구인인원을 신규 구직건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사업체가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숫자가 낮을수록 구직자의 취업난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림어업은 15.86으로 구인난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조 단순직 9.5, 화학·환경생산직 6.0, 돌봄서비스직 3.73, 식품가공생산직 2.89, 여행·숙박 서비스직 2.05 등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관리직(임원, 부서장)은 0.19, 경영·행정·사무직 0.46, 금융·보험 0.17, 교육직 0.02, 법률직 0.44, 예술·디자인·방송직 0.42%로 취업난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태호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9월 도내 거주 청년 556명 대상으로 고용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좋은 일자리에 해당하는 임금수준에 대해 90% 이상이 월 312만원으로 응답했다.
제주현실과 정치적 합의 수준을 감안해도 월 241만원을 보장해야 좋은 일자리 임금 기준이라고 인식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등을 제외한 도내 대다수의 사업체 청년 임금이 월 200만원 남짓인 것을 감안하면 임금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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