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협 11일 지속가능 제주농업 다짐대회서 업무협약
내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200억 조성 농작업 대행 서비스

제주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와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협과 제주도의 공동출자로 농기계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는 11일 도내 농업인, 청년농업인, 대학생농촌사랑봉사단, 농업인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종글래드호텔에서 '농가소득 5천만원을 넘어 지속가능 제주농업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다짐대회에서는 원회룡 도지사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농기계플랫폼 업무협약을 맺는다.

농협과 제주도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동안 매해 25억원씩 적립해 모두 200억원(제주도 100억원, 농협 1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한다.

도와 농협은 재원 적립과 함께 농기계플랫폼 협력사업 수행에 필요한 세부시행계획 수립과 시행과 조정사항에 대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합의할 예정이다.

이 재원을 통해 제주에 맞는 농기계를 구매 또는 임대한 후 도내 농가에 무상 또는 최소한 경비를 받고 지원하는 것이다.

농기계플랫폼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도내 농민들은 원하는 시기에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농민들이 직접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고, 농기계 이외의 편의장비도 지원받게 있는 등 일손부족 해소 및 경영비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다짐대회에서는 업무협약은 물론 전국 최초 농가소득 5000만원 돌파와 관련해 농업인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지속가능 제주농업을 만들기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기념식과 결의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농업인들은 앞으로 지속가능 제주농업을 위해 △고품질 안전 먹거리를 생산하고 △미래농업인 육성지원에 앞장서고 △청정 제주농촌가꾸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 보존에 앞장선다는 내용으로 결의대회도 열린다.

한편 이날 다짐대회에 앞서 민승규 전 농식품부차관이 '6차산업시대, 지속가능 농업을 위한 농업인의 마음자세'란 제목으로 특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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