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삼진 퍼레이드를 벌이며 세이브 사냥을 계속하고 있다. 김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3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팀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6일 몬트리올전에서도 1이닝을 삼진 3개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던 김병현은 이날 세이브 추가로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고 방어율도 종전의 0.53에서 0.50으로 낮추며 지난 달 29일 플로리다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이 7-6으로 앞선 9회초 마이크 마이어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병현은 포수 다미안 밀러와 배터리를 이뤄 첫 타자 크레이그 윌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세가 오른 김병현은 아드리안 브라운과 포키 리스를 차례로 삼진으로 잡고 7-6 승리를 지키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1회 연속 4안타로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은 애리조나는 6-3으로 점수차를 벌린 8회초 상대타자 제이슨 켄달의 좌월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1사 1, 2루에서 대니 바티스타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연합>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