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도움센터 인지도

재활용도움센터 운영 홍보 시급 
도민 100명 조사결과 시설 인지도 35% 불과
확대 설치 찬성 70% 압도적…정책 반영 요구

제주특별자치도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운영하는 재활용도움센터에 대한 도민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활용도움센터 확대 설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아 적극적인 홍보대책이 요구된다.

제민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도내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재활용도움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안다' 13.0%, '잘 아는 편이다' 22.0% 등 인지도가 35.0%에 그쳤다.

반면 '전혀 모른다' 16.0%, '잘 모르는 편이다' 32.0% 등 미인지 응답은 48.0%로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17.0%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도가 지난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이후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재활용도움센터를 도입했지만 많은 도민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활용도움센터는 지정된 요일에 관계없이 재활용품을 배출할 수 있는 시설로, 가정에 재활용품을 보관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재활용도움센터 확대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재활용품 도움센터 확대설치 설문조사.

재활용도움센터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32.0%, '그렇다' 38.0% 등 동의 의견이 70.0%로 조사됐다.

반대로 '전혀 그렇지 않다' 1.0%, '그렇지 않다' 5.0% 등 비동의 의견은 6.0%에 그쳤고, '보통'은 21.0%, '모르겠다'는 3.0%로 나타났다.

도는 오는 2021년까지 국·도비 331억3300만원을 투입해 도내 200곳에 재활용도움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지난 8월말 현재 제주시 28곳, 서귀포시 25곳 등 53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김경필·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