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야마 요시오 「서점,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작가 쓰지야마 요시오가 「서점, 시작했습니다」를 출간했다.

작가는 현재 도쿄 오기쿠보의 작은 서점 '타이틀(Title)'의 대표다. 대형 서점에서 18년 넘게 일하며 3300㎡ 규모의 서점을 총괄했던 그였지만 동네 책방의 주인이 되는 것은 또다른 세계에 발을 내딛는 일이었다. 가게 자리를 정하고 이름을 짓고 서가를 구성하고, 책을 찾는 손님을 맞고, 수익 계산을 하는 등 서점을 열기까지 준비해온 과정과 개업 이후 1년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작가는 "이런 상태가 될 줄 알았다면 가게를 열려고 했을까요"라고 스스로 묻는다. 고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에 "지금 또다시 같은 기로에 선다면 역시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요"라고 스스로 답한다. 이 책은 작은 책방을 낭만이 아닌 현실로서 이야기하고 있다. 한뼘책방·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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