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자료사진).

지난 4일까지 접수결과 85명 신청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불리는 교육계를 일찍 떠나는 교원의 수가 제주에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말 교육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원 명예퇴직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지난 4일까지 접수한 결과 85명이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64명, 올해 85명으로 급증한 것이다. 신청자 수만 놓고 봤을때 이미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명퇴 신청자는 1950년대 말에서 60년대 초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 세대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교단이 안정적인 직장으로 여겨져 왔지만 급속한 교육환경 변화로 교사들의 피로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증가하는 학생수로 학생지도에 힘들어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일부는 무너진 교권에 대한 회의 등을 느껴 체력이나 심리적 부담을 느끼면서 명예퇴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