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이지만 선배님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신기철군을 돕기 위해 후배들이 ‘사랑모금운동’을 벌여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제주공업고등학교 학생회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이 학교 졸업생 신기철군(19·구좌읍 동복리)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사랑의 모금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본보 기사(4월 26일자 23면)를 통해 신군이 학교선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달초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제주공고 학생회는 8일 제민일보사를 방문,모금한 133만1210원의 성금과 헌혈증서 21장을 기탁했다.지난달 20일 만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서울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신군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종학 제주공고 학생회장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선배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학생들이 똘똘 뭉쳐 성금모금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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