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동용의 독주회가 17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과 피아노 소나타 제27번을 연주한다. 

특히 '비창' 소나타는 베토벤 초기의 피아노소나타의 절정을 이룬 걸작이다. 이전 시대의 음악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긴장감과 강렬함이 표출되며 최초의 심리주의·표현주의적 피아노 소나타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브람스의 특유의 무겁고 우울한 감수성과 서정적인 낭만적 요소들이 잘 나타난 스케르초(작품번호 4)와, 피아니스트의 최고 기술을 발휘시키는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이동용은 추계예대를 수석졸업하고 영남대·제주대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제주대 예술학부에 출강중이며 제주 Beau Piano Duo 리더, 제주 앙상블 준 단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석 무료.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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