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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대되는 정책 '주차공유제'박정화 서귀포시 동홍동행정복지센터
박정화
입력 2018-12-13 (목) 11:00:39 | 승인 2018-12-13 (목) 18:48:11 | 최종수정 2018-12-13 (목) 18:47:41

도로 양쪽을 점령한 주차된 차량들 사이를 맞은편 차량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전 세계 어디도 없을 법한 장면은 이제 제주도민에게 일상이 됐다.

한 번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녁에만 영업을 하는 주차장 넓은 가게를 보며 "낮에는 주차장 좀 쓰게 해주지" 그러나 그런 곳엔 어김없이 무단주차 시 견인조치함이 붙어있어 누구도 주차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주·정차가 필요한 사람들은 그렇게 빙글빙글 돌다가 하는 수 없이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

올해 제주도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주차공유제는 주차면 소유자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주차면을 타인에게 개방하는 제도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누군가가 만들었을 이 제도는 이미 서울특별시의 16개구에서 시행되고 있다.

동홍동은 서귀포시 최대의 인구밀집 지역으로 특히나 주차공유제가 절실히 필요했다. 주차공유제 협약을 위해 부속 주차장이 있는 건물들을 먼저 돌아보고 건축물대장을 확인했다. 협약을 위해서는 주차장 토지의 소유자와 협약을 맺어야하기 때문이다. 협약서를 들고 건물주를 찾아가 주차공유제에 대해 설명을 했다. 아직 제도적으로 미비점이 많아 혜택에 관해 설명을 할 수가 없었는데도 지역의 상점, 교회 등에서 선뜻 협약에 응해줬다. 그렇게 87면의 공유주차면수를 확보했다. 

공직자로서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에게 반가운 제도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좋은 제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해 아무런 조건도 없이 지역의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주차장을 열어준 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 또 우리 제주도 공직자의 노력과 도민들의 배려와 협력이 빛을 발해 주차공유제가 주차난에 몸살 앓는 제주를 살릴 획기적인 정책으로써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정화  webmaste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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