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제주4·3평화포럼, 13~14일 개최

제8회 제주4·3평화포럼이 13일~14일 제주KAL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제주4·3평화재단과 연세대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13일~1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주제는 '제주4·3과 미국: 인권, 책임, 그리고 평화'다.

첫날인 13일 오후 5시30분 현기영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의 '4·3과 미국'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둘째날인 14일에는 '제주4·3, 미국의 도덕적·법률적·정치적 책임' '국내·외 과거사 청산과 미국과의 대변·대화 극복 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현기영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은 기조강연에서 "평화를 낳는 것은 평화이지 전쟁이 평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또한 평화를 만드는 것은 이성과 인내, 관용이지 증오와 분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포럼을 통해 미국이 평화의 방식으로 평화를 만드는 'peace-maker'가 돼야 한다"며 "미국이 4·3참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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