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서 분량이 많아 검토의 시간 필요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진술도

제주대학교병원 A교수의 갑질 폭행 논란과 관련해 14일 소집된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가 오는 22일로 연기됐다. 

제주대 징계위에 따르면 당초 14일 오후 A교수에 대한 징계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A교수가 제출한 소명서 분량이 많아 검토의 시간이 필요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진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2일로 연기하게 됐다.

제주대병원 A교수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중 담당 치료사들을 상대로 꼬집고 발을 밟는 등 상습적인 폭행을 저질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7일 A교수가 직원 상습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앞서 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는 지난 12일 제주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습폭행 갑질교수 처벌 탄원 서명에 8000명 이상이 동참했다"며 "직장 내 권력을 이용해 상습 폭행을 저지른 범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교수는 지난 13일 제주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날 A교수는 기자회견문만 읽어내려간 후 취재기자들의 질의응답도 하지 않은채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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