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서울시청 상대 1차전 65-61, 2차전 72-58 승리 
팀 에이스 김동현 2경기서 78점 득점 맹활약

제주도휠체어농구단(단장 부형종)이 '2018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프전에서 승리해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지난 15일 오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펼쳐진 이 대회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강력한 라이벌 서울 시청을 72-58(15-13, 23-14, 10-13, 24-18)로 물리치고 앞서 열린 1차전 65-61의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대망의 4연패를 자축했다.

이날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에이스 센터 김동현의 내·외곽을 넘나들며 쏘아올린 45점의 득점포를 앞세워 상대팀의 주력 득점원인 조승현(11점), 이윤주(8점), 조동석(14점)을 꽁꽁 묶는 작전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현은 1차전에서도 혼자서만 33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제주도휠체어농구단은 송창헌이 12점, 황우성이 8점, 김호용이 6점, 전경민이 1점을 보태며 승리에 견인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동현은 "모처럼 고향에서 챔프전 승리와 함께 4연패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 도민과 행정에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형종 단장은 "서울시청이 올해 시즌을 앞두고 고양홀트에서 이윤주와 조승현을 영입해 우리팀의 연패 저지에 나서 힘든 상황이었고 챔프전에 나설 선수들마저 심한 감기로 고생하는 등 교체선수 하나 없는 우리에게는 악조건이었지만 선수 전원이 혼연일체가 돼 리그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며 "앞으로도 우리팀은 위기를 맞을 것이다. 현재 실업팀인 서울시청과 무궁화전자에 이어 충남도청에서 팀을 창단하는 분위기다. 우리 선수들이 직장과 운동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도록 실업팀 창단이 절실하다. 제주도와 관계당국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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