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국회 차원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갑)은 지난 14일 후쿠시로 의원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조찬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0시 2018년 총회에서는 양국 참석 의원들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했다.
강 의원은 또 오전 11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 이 자리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기 위해 한일·일한의원 연맹의 역할이 막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상 처음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실천을 위한 약속이 이뤄졌다"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길 위의 한국가 일본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는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각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진행, 안보외교, 경제과학, 사회문화 등 지정된 의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강 의원은 "총회를 통해 경색된 양국 관계가 한꺼번에 풀리기는 어렵겠지만, 양국 국회가 지혜를 모아 단계적으로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총회에는 한국 측 강창일 회장, 김광림 간사장 등 여야 의원 30여 명과 일본 측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郞) 회장 등 중·참의의원 3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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