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14일 본청 강당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2019년 경제전망과 제주경제'를 주제로 2018년 제5회 한은강좌를 개최해 올해 경제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한은 제주본부 14일 강연 올해 관광산업 관광객 감소 부가가치율 하락세
건설업 GRDP성장률 -3%로 추락…경제성장률 전망 4.2% 전년 0.2%p ↓

활황세를 보이던 제주경제가 올해 성장률이 4%대 초반으로 내려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성장을 이끌던 관광산업과 건설업의 침체가 심해지면서 제주경제에 빨간불이 켰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14일 도민을 대상으로 '2019년 경제전망과 제주경제'를 주제로 2018년 제5회 한은강좌를 개최했다.

한은 제부본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4.2%로 지난해 4.4%보다 0.2%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 경제성장률은 4.5%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지만 최근 제주연구원 분석에서는 0.3%p 더 떨어진 것이다.제주지역 관광관련 산업 비중은 21.9%로 이며 건설업은 11.4%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11월 기준으로 제주방문 관광객은 전년 동기 3.1%감소했다. 제주관광산업의 부가가치율(부가가치/관광수입)은 2014년 35.5%에서 2015년 34.8%, 2016년 31.3%, 지난해 29.5%로 떨어졌고, 올해는 더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 건설산업 역시 제주건설업 총생산(GRDP) 성장률은 2015년 21.4%과 2016년 21.1%로 2년 연속 20%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1.1%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더구나 한은 제주본부는 올해 -3.0%로 전망, 마이너스 성장세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도내 건설수주액 역시 2016년 1조2700억원에서 지난해 7400억원으로 급락했다. 올해는 상황이 더욱 악화돼 3분기까지 49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800억원보다 더 떨어졌다.

제주지역 가계부채는 올해 9월 기준 14조9000억원으로 3년간 두배 이상 늘었지만 최근 증가세는 둔화됐다. 하지만 GRDP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87.2%로 전국 61.7%보다 25.5%포인트나 높은 등 여전히 제주경제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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