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부모 (사진: SBS)

모델 배정남이 부모의 공백을 대신 감싸줬던 하숙집 할머님을 마주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배정남은 어린시절 부모가 이혼한 뒤 맡겨졌던 하숙집의 주인 할머님을 수소문 끝에 다시 만났다.

이날 배정남은 할머님이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자 울음을 참지 못하고 닭똥같은 눈물을 쏟았다. 할머님도 배정남의 얼굴을 알아보고 "보고싶었다"며 울먹였다.

배정남은 부모가 이혼한 초등학교 4, 5학년 때 하숙집에 맡겨져 중학교 3학년 때까지 할머님의 손에 자랐다.

두 사람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서로의 모습에 연신 눈물을 닦았다.

배정남은 "(어릴 때) 베개를 끌어안고 무서움을 버텨야 했다. 너무 무서워서 하숙집 할머니 방 앞에 서서 무섭다고 말하면 할머니가 들어오라고 꼭 껴안아서 재워주셨다"라며 그리운 추억도 되짚었다.

또한 배정남은 자신이 할머님의 '막내 아들'이라며 손주를 많이 안겨드리겠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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