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인지도 72.4% 전국 최상위 수준
박물관·도서관·공연장 등 참여율도 95.3%

전국적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운영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 정착 단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날로, 2014년부터 운영되면서 국민들의 일상에 문화가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무료 입장·공연과 전시해설, 체험 등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문예회관 3곳과 공립도서관 14곳, 공립박물관 13곳, 공립미술관 7곳 등 도내 공공문화시설 37곳이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고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영화 상영을 비롯해 무료 콘서트 및 연극·뮤지컬 공연, 도서 2배 대출, 박물관·미술관 무료 입장, 기념품 할인, 국궁·민속놀이 체험 등 장르별로 다양하게 분포됐다.

도내 공공문화시설의 문화가 있는 날 참여율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95.3%로, 문체부의 지자체 합동평가 만점 기준인 88.4%를 상회했다.

특히 올해 문체부가 전국 17개 시·도별 남녀 5000명(제주 22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문화가 있는 날 인지도 조사'에서도 제주지역은 '알고 있다'는 응답이 72.4%로 세종 77.1%, 서울 73.4%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전국평균 인지율은 68.9%였다.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관계자는 "올해 공공문화시설의 적극적인 참여로 문체부 평가에서 S등급을 무난히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즐겁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 부문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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