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널A 뉴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 내용을 알린 대통령 감찰 기관 출신 K씨로 인해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씨는 최근 "우윤근 대사가 기업인에게 인사 관련 부탁과 함께 금전을 받은 행위에 대한 조사를 문건화했다. 그런데 청와대 측은 이를 무시하고 자신을 축출했다"고 고발했다.

허나 청와대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K씨는 부정행위로 인해 감찰 기관에서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이에 K씨는 자신의 부정행위를 감추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트리고 있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이처럼 양 측이 극명한 대립을 보이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K씨의 주장을 부정하는 청와대의 모습에서 과거 박 전 행정관 사건이 떠오른다고 밝혔다.

K씨의 고발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가 거론한 해당 사건은 박 전 행정관이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 정윤회와 접촉하고 있다는 내용을 기록한 자료가 외부에 퍼져 나갔던 일이다.

해당 사건을 K씨의 고발에 빗댄 나 원내대표의 주장에 박 전 행정관은 "이번 고발은 자신의 경우와 다르다"고 '뉴스1'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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