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타 밧카 「죽고 싶지만 죽고싶지 않아」

만화가 오키타 밧카가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고한 자전적 만화 에세이 「죽고 싶지만 죽고싶지 않아」를 펴냈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작가는 '단체 생활에 부적합하다'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일부러 반항한다' 등 온갖 몰이해와 오해 속에 억압당하며 괴로움에 몸부림친 발달장애 아이 니트로의 아픈 성장기를 절절하게 그려냈다.

모든 이야기는 작가가 30여년 전 겪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니트로의 순수함에 웃음이 나오다가도 그가 겪은 고통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민다. 

그렇게 니트로와 함께 웃고 울다보면 발달장애란 또 하나의 특성일 뿐이라는 것을, 그들 역시 또 한 명의 이해받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비채·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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