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롱도시락(자료사진).

18일 '청정제주, 장수를 꿈꾸다' 제주형 항노화산업 육성 심포지엄 개최
부정숙 교수 '제주형 건강치유 도시락 개발' 주제발표 통해 제언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 소득 증대로 이어지면서 6차 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서귀포시 치유의 숲 호근마을 '차롱 도시락'에 대한 제주의 식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한 메뉴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제주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는 18일 제주오리엔탈호텔 한라홀에서 '청정제주, 장수를 꿈꾸다'를 주제로 '제주형 항노화산업 육성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역자원과 건강, 휴양을 융복합한 제주형 항노화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부정숙 제주관광대 교수는 '제주형 건강치유 도시락 개발'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특성을 살린 도시락과 어린이, 어르신 등 나이에 따른 맞춤형 도시락, 독소배출을 돕는 기능성을 살린 '디톡스 도시락' 등 다양한 '차롱 도시락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부정숙 교수는 "'차롱 도시락'에는 제주지역 식재료 수요조사에 따른 품목을 사용하고 제철채소 사용으로 계절감을 나타내야 한다"며 "특히 기초 5대 식품군을 기준으로 곡류, 채소와 어육류의 밸런스를 맞추고 치유의 숲 '차롱 도시락'에서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메뉴들을 구성해야 한다"며 도시락 개발 매뉴얼을 제시했다.

이어 "각 도시락마다 8개의 메뉴로 구성하고 표준화된 레시피 제작이 필요하다"며 '차롱 도시락' 레시피 활용방법을 소개했다.

가와이 일본 니가타약과대학 교수는 '일본 각 지방의 Anti-Ageing 산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투어리즘을 중심으로 한 워킹, 러닝, 사이클링, 해양스포츠, 산악트래킹 등 다양한 운동과 레스토랑, 문화, 역사, 박물관 등 제주도 전체가 참여하는 종합적인 연계체가 필요하다"며 "대학은 연구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연구비와 스타트업의 자금원조 그리고 공공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날 김희창 죽세공(竹細工) 장인(79)의 차롱 제작 시연회와 '차롱' 전시도 마련됐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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