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이 오랜 기간 구호에만 그쳤던 4·3 전국화와 세계화를 실질적으로 실현하는데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대표 강정효)는 18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태석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4·3 70주년 최종보고회'를 제주KAL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민·관 협업 전국화 지속 추진 결의 기회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제주4·3 70주년 주요사업으로는 도내의 경우 △4·3 70주년 전야제 △4·3문화예술축전 △청소년 4·3문화예술 한마당 △4·3평화기행 등이 추진됐다.

도외에서는 △4·3광화문 문화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4·3특별전 △4·3전국 분향소 운영 △4·3 70주년 추념 음악회 등 전국화를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도 전개됐다.

이와 함께 '4·3 70주년 동백꽃 달기 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의 홍보사업이 전개되면서 4·3 70주년 기념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 국민의 참여와 성원으로 4·3 전국화 및 세계화를 실현하는 기적의 한 해가 됐다"며 "제주4·3특별법 개정 등 숙제가 남아있지만 또 한 번 뜻을 모아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제주4·3 70주년 기념 경과보고 영상과 함께 4·3 70주년 백서 출판기념 행사도 이어졌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