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18일 모든 학교 감사 결과·이행여부 밝혀
학생부 정정 결재 누락·봉사활동 허위기재 등 605건

사립유치원에 이어 제주도내 194개 초·중·고등학교 감사 결과를 종합한 자료가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실시한 초·중·고 감사 결과와 감사 처분 이행여부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18일 공개했다.

도내 초·중·고교 194곳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 드러난 지적사항은 2015년 160건, 2016년 199건, 지난해 172건, 올해 74건 등 모두 605건이다.

학교별로 보면 제주외고는 올해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을 결재하는 과정에서 결재 누락 상태로 처리함으로써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나 주의 처분을 받았다.

세화고는 지난 2016년 학교 주관 봉사활동에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내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잘못 입력해 시정 조치를 받았다.

한림고는 2014~2017학년도에 급식소위원회를 구성했으나 2015년과 2016년 보호자부담 급식비 인상 등 학교급식운영계획을 급식소위원회의 검토없이 수립한 것이 적발돼 주의 조치를 받았다.

초·중·고 감사 결과는 그동안 시·도 교육청이 홈페이지에 학교명을 포함해 공개해왔지만 이번에는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관협의회를 통해 감사처분 이행여부까지 포함해 공개했다. 

또 학교별로 공개해온 감사 결과를 하나로 묶어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초·중·고 감사결과를 분석·발표한 것은 교육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들고, 교육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초·중·고 감사 결과와 처분 이행결과는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jje.go.kr)의 '정보공개' 메뉴의 '감사결과공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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