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익 의원 "중3·고3 교실분위기 파악해야" 강조

수능 이후 제주도내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오대익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은 20일 열린 2019년도 제2회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중3 기말고사와 고3 수능 이후 학생들의 생활과 관련해 학사관리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대성고 3학년 학생들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정부에서 부교육감 긴급회의를 거쳐 학생방치 문제 등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며 "제주에서도 고3 학사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능 이후 타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 있는 제주 학생들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교육청이 조치를 해야 하는데 왜 가만히 있냐"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또 "현재 타 시도교육청은 소집했다. 어떤 사안이냐를 보고 어떤때는 문서로 파급, 어떤때는 학교장 회의를 한다"며 "중하다고 여기는 곳은 학교장 회의를 소집하고, 중하지 않다고 여기는 곳은 문서 파급을 한다. 도교육청은 문서파급으로 끝나는 거냐"고 토로했다.

특히 올해부터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된 도내 중학교 3학년 교실은 수능 이후 고등학교 3학년 교실과 같은 분위기다.

지난 11월말 기말고사가 끝난 후 이달 7일 내신성적이 모두 마무리 돼 하릴없이 등교하는 실정이다. 방학이 시작되는 1월초까지 수업없이 등교하는 시간이 늘게 되면서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학사일정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오 의원은 "학교현장을 직접 방문해 고3 수능 이후와 중3 기말고사 이후의 교실 분위기를 잘 파악해야 한다"며 "사고로 인해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고 중3과 고3 학사관리에 신경쓰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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