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제주불교와 관련된 각종 자료들을 집대성한 「근대제주 불교사 자료집」이 발간됐다. 제주불교사 연구회(지도법사 오성스님)가 발간한 이번 자료집에는 신문자료, 불교지 및 간행물 자료, 교단자료 등 개항과 관음사 창건 이후 근대 제주불교 역사에 대한 기초자료가 수록됐다.

 신문자료는 1906년부터 1951년까지 황성신문,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제주신보, 불교신문에서 발췌한 각종 신문기사들이 담겨져 있어 당시 제주불교와 관련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1924년부터 1944년까지 조선불교, 불교시보, 불교, 홍법우, 금강산이라는 제호로 발간됐던 불교잡지에서 발췌한 각종 자료들을 비롯, 해방공간의 제주불교 상황을 말해주는 1954년 「법계」의 ‘조선불교 혁신 제주불교승려대회 회의록’과 ‘제주불교청년단 결성대회 회의록’도 담겨져 있다.

 특히 1940년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 당시 제주교무원의 문서 자료에는 교적부, 교도 책임자 명부, 사찰 등록철 등이 수록돼 있어 해방 전·후기 제주에서 활동하던 승려들의 상세한 이력과 근대 제주사찰의 창건 연대와 재산상황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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